디아 2-액트 4장의 실제 모델
디아 2 게임 속 실제 모델
카오스생츄어리
AIDIN의 디아블로 2(DiabloII) 이야기
[본 글을 대학시절 배웠던 미술사 내용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정보들을 수집하여 작성해 본 것이다]
디아블로 2의 액트별 배경은 실제 존재했었던
시대적 장소들을 모델로 하고 있다.
액트 1 디자인 콘셉트는 중세 유럽
액트 2 디자인 콘셉트는 고대 이집트 및 중동의 사막 지역.
액트 3 디자인 콘셉트는 인도 및 중남미의 정글,
액트 4 디자인 콘셉트는 불타는 지옥??
액트 5 디자인 콘셉트는 만년설로 덮인 고산 고원지대
이중 존재 했던 실제 시대적 장소와 가장 거리가
먼 배경은 바로 액트 4의 불타는 지옥일 것이다.
말 그대로 액트 4의 콘셉트는 지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또한 현실을 방탕으로 모방을 하고
있으니, 그것은 바로 중세 고딕 성당이다.
액트 4 카오스센츄어리
액트 4 카오스 생크추어리에서 사냥을 해본
유저라면 이곳의 건축적 구조가 십자 형태를 하고
있다는 것 쯤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이곳 위에 세워진 건축물들은 고딕 양식의
건축물들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십자가 형태의 건축구조는 중세 시대
로마네스크 양식에서 시작되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은 액트 4 뿐만 아니라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액트 1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액트 1 이너 웨이포인트에서
우측 2시 방향 대성당으로 들어가면 마찬가지로
십자가 형태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구조가 나타난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탄생 배경
로마네스크 양식은 십자군 전쟁으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각지의 수도원으로 순례객들이
모여들 때쯤 탄생하였다. (약 5세기)
이러한 성당들을 순례객들이 순례하면서
신의 권위와 성당의 장엄함을 느꼈던 장소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은 비례의 법칙을 지키면서
수직 방향으로 건축물을 올려나갔다.
이것이 이후 고딕 양식으로 발전한다.
바실리카양식 --> 로마네스크 양식 --> 고딕 양식
바실리카 양식의 장방형 형태에서 발전 한 것이
로마네크스양식은 십자 형태이다.
이러한 십자가 형태의 로마네스크 양식은
이후 서양의 성당 건축물의 기본 구조가 되었고,
서양의 유명한 대성당 대부분이
이러한 십자 형태의 건축구조를 가지고 있다.
십자가 구조의 중심부는 미사를 드릴 때
주교가 미사를 진행하는 위치이다.
하지만 디아 2에서는
액트 1 대성당의 십자가 중심부는
살육이 일어난 피의 제단으로,
액트 4 카오스 생크추어리의 십자가 중심부는
디아블로가 나타나는 위치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액트1의 마지막 웨이포인트 카타콤[Catacombs level2]
여기서 말하는 카타콤 또한 약2세기경
유태인과 기독교도의 고대 지하 무덤을 뜻한다.
액트 4 건축구조 - 고딕 양식
액트 4 카오스 생크추어리의 건축형태는
로마네스크 이후에 발달한 고딕 양식의
성당 건축물들의 모습을 하고 있다.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유명한 성당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독일에 있는 쾰른 대성당이
카오스 생추어리의 건축형태와 가장 흡사하다.
쾰른 대성당은 통합성 앙고 성(수직성)을
강조하던 고딕 건축의 극한으로 꼽히며,
중세인들의 생각하는 신에 대한 경외감이 최고로
발휘된 고딕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는 성당이다.
디아 2의 액트 4장 생크추어리에서 보이는
건축물들은 세모 모양의 지붕과 그 아래로 보이는
원형의 장미창 구조, 첨탑의 돌기형 형태,
옆으로 세워진 공중부벽까지
그 모양새가 독일 쾰른 대 성당과 매우 흡사한다.
디아2의 액트4장 생추어리에서 보여지는
건축물들은 구조와 생김새 뿐만 아니라
스테인드글라스의 형태 또한
독일 쾰른 대 성당과 거의 일치한다.
카오스생츄어리의 실제 모델로
퀼른 대 성당이 더욱 유력해지는 스샷이다.
[긴 스테인드글라스 위 원형의 장미창 구조]
디아2 카오스센츄어리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창은
유리가 하나도 없고 모두 뚫려져 있다.
이렇게 뚫려져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창살 사이로는
헬을 상징하는 붉타는 지옥불이 보이는데,
이것은 디아2의 컨셉과 매우 잘 어울려 보인다.
고딕양식의 탄생 배경
중세시대 농촌에서 도시로 삶의 터전을 옮긴
이주민들이 혼란과 불안을 경험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고딕시대의 건축물은 점점 높아지는 건축물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옆쪽으로 부가적인 것들을 추가해야 했었고, 이로 인해 비례의 법칙을
깰 수 밖에없었다.
고딕성당은 로마네스크 성당들에 비해 훨씬 큰 창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를 통해 빛 끌어들이기를 극대화 할 수 있었고 높은 창에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사용되어졌다.
고딕미술은 로마네스크 미술 이후에
나타난 게르만 인들의 미술양식으로,
서유럽에서 나타났으며 건축물은 통합성과 앙고성이
드러나는 화려한 건축 양식이 쓰여졌다.
스테인드글라스
중세 건축물을 대표하는 몇 가지의 건축적
요소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스테인드글라스이다.
중세성당들이 어두운 건축물의 내부 구조안으로
스테인드 글라스를 활용하여 자연광을 성당
내부로 끌여 들이기를 점점 확대 하였는데,
이것은 성당 내부에있는 신도들에게 종교적
성스러움을 느끼도록 해주었다.
카오스생츄어리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고딕 성당
구조를 가지고 있고 벽면의 스테인드글라스 틈
사이로는붉게 불타는 지옥의 용광로가 보이도록
설정되어 있다. 액트 4장 카오스생츄어리의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떨어지는 빛의 형태는 실제
고딕성당에서 내리쬐는 자연광의 빛의 형태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아래 스샷 참고)
액트 1의 스테인드글라스
액트 1장에는 실제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는
장소가 있다. 보통 대전을 진행하는 웨이포인트인
이너클로이스터 (Inner Cloister) - 수도원 안뜰이다.
액트 1장 수도원 안쪽 웨이를 타고 가면
2시 방향에 있는 대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문
위쪽과 대성당 안 내부의 벽면에는 화려한 색상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볼 수 있다.
고딕건축물의 스테인드글라스들에 비해
높이와 크기가 작고 장미 창의 형태가 소극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액트 1원 아직 로마네스크
양식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스테인드글라스 몬스터?
카오스 생크추어리의 건축물의 스테인드글라스
창에는 유리가 하나도 없는 반면, 재미나게도 지옥
망령들의 도시 웨이 포인트로 들어가면 지형구조물
중에서 가끔 스테인드글라스 유리 형태를 띠고 있는
벽면이 나타난다.
이것은 '악의 세력'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공격 능력은 전혀 없고 에너지 칸만 보유하고 있는
그냥 지형적 구조물에 불가하다.
이 '악의 세력'은 대미지를 주면 부서지면서
파편이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부서질 때는
유리가 깨질 때 나는 쨍그랑? 소리를 낸다.
이건 누가봐도 스테인드글라스를
흉내 내고 있는 것이다.
공중 부벽
공중 부벽(플라이 에버 트레스)
중세 성당은 종교의 성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건축물의 높이와 규모를 계속해서 키워 나갔는데,
높아지는 벽면과 넓어지는 구조를 통해 무거워지는
천장과 벽면을 안전하게 지탱해줄 만한 보조물이
필요하였다.
건물 외부에서 이러한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공중 부벽(플라이 에버 트레스)이다.
수직으로 점점 높아져가는 고딕건축양식과
이를 통해 발전해 나갔던 높고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는 외부에서 건축물의 하중을
지탱해주는 공중 부벽을 통해서 가능했던 것이다.
실재 고딕건축물의 공중부벽과 동일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카오스생추어리에도 존재한다.
이 카오스생츄어리 공중 부벽은 불타는 지옥불 위에 떠 있는 카오스생츄어리의 지형을 받쳐주고 있다.
어쨌거나 여기서도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공중부벽의 본래의 쓰임새 대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끝으로
위의 내용들을 통해
디아블로 2의 액트 4장 카오스 생크추어리는
고딕 시대의 성당과 당시의 건축구조물들을 모델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아 2게임은 기독교의 역사적 사건들을
게임의 스토리 안에 교묘하게 잘 버무려 놓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액트 1의 카타콤 신전,
이교도 전쟁, 중세 십자가 전쟁 등이다.
디아 2에 숨어있는 그래픽의 실제 모델과
시대적 배경 등을 찾아보면서 플레이를 한다면
디아 2를 더욱 흥미롭게 즐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끝! 감사합니다.
AIDIN의 디아블로 2(DiabloII)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