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디아2의 매력

개인적으로 느끼는 디아2의 매력이다.
[세계관과 게임구성]
기본적으로 디아2게임을 재미있게 해주는 것은 세계관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게임구성력인 것 같다.
현실세계의 역사와 실재 장소를 매우 밀접하게 짬뽕시킨 디아2의 세계관과 스토리,
요즘의 게임들과 비교 해보면 단순해 보일 수도 있는 5명(오리), 확장(7명) 의
케릭구성은 당시에는 정말 다양한 케릭구성으로 느껴졌었다. 또한
게임의 사냥 난이도와 퀘스트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아이템쪽은 지금 봐도 다양한 구성과 조합성,
이를 통해 나올 수 있는 아이템의 최상급수치 난이도 부분은 필자가 가장 높게 평가해주고 싶은 부분이다.
봇프로그램과 해싸, 제작템시스템이 나오지 않았다면, 지금의 제작템급 아이템은 서버에 몇개나 있을까?
해싸가 나오기 이전 시기의 명품관을 살펴보면, 현재의 제작템과 견줄만한 동급의 아이템이
보이지 않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그래픽]
디아2는 전체적으로 채도가 낮은 회색빛에 명도가 떨어지는 컬러감들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색감은 고딕시대의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하면서도 또 게임을 운영하는 유저들에게는
더 빈티지하고 투박함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크로테스크한? 사실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디아2의 컬러감은 당시 게임개발 그래픽기술력의 영향이기도 하겠지만,
마냥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 디아2가 발매했을 당시 인기 있던 게임 '뮤'같은 경우는
게임 전체적으로 발색이 높은 컬러감의 엄청나게 화려한 그래픽을 보여줬었다.
하지만 이러한 원색적 색채감은 사람의 눈에서 금방 질려버리게 하고 촌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다. (취향 차이겠지만)
요즘 나온 게임들의 그래픽이 화려하고 원색적이여서 그런지, 오히려 러프하고 쇠맛나는 디아2 그래픽이 더욱 정감이 갈때가 많다.
[사운드]
내가 알기로는 디아2사운드가 게임사운드로는 최초의 오케스트라급 사운드를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디아2 트리스트럼 사운드는 너무 많이 들어서 그 진가를 못 느낄 수 도 있지만,
디아화면없이 그냥 사운드만 들었을 때 는 많은 고뇌와 복잡한 감정들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최고의 배경음악이다.
Complete Soundtrack 사운드 또한 서서히 고조되는 압박감과 장엄함은 영화음악을 방불케한다.
배경음악과 게임의 효과음, 케릭의 음성까지. 디아2의 전체적인 사운드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그래픽에서 느껴지는이미지는 하나의 완성 된 케릭터 처럼 매우 잘 어울리는데, 이러한 게임의 전체적 조화는
게임은 제작하는 기획자들이 큰그림을 명확하게 잘 잡고 디아2게임을 설계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기타 버그와 핵]
참 아이러니하게도 디아2의 인기와 재미에는 꾸준하게 터지는 복사와 버그, 대량봇도 한몫 한다고 본다.
물론 이를 부인하는 유저들도 많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다른유저와의 교류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 일반 사냥유저 외에
이러한 버그와 핵프로그램의 영향력을 받지 않는 순수 유저가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
거래란에 대표적으로 거래되는 으뜸참들만 보더라도, 서버의 으뜸참 물량의 90%이상이 이러한 봇프로그램과 해싸거래를 통해 나왔을 것이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전혀 쓰지 않는 유저라도 거래에 있어서는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지 않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아이템의 꾸준한 복사파동과 버그템, 대량봇과 프로그램을 통한 아이템 생성또한,
디아2의 인기몰이에 기형적으로 한몫 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은 인정해야 할 부분.
아쉬운 점이라면..
개인적으로 디아2에서 아쉬운 점은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전 까지의 카우방, 우버디아, 홰불 등의 컨텐츠는 솔플로도 완료가 가능하다.
그만큼 난이도가 낮고 개인적인 활동으로도 컨텐츠 성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 추후 디아2리마스터가 된다면 난이도가 높은 컨텐츠가 추가되어
케릭들의 종합적 구성으로 컨텐츠를 공략하지 않으면 성공이 불가능한 정도의
고난이도 컨텐츠가 몇개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