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로더로 맨땅오리부터 확장까지 혼자 자립하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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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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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3하드코어에서 오리지널과 확장을 즐기다보면 공방이 매우 드물기때문에 지지난 래더때부터 주로
혼자서만 게임을 즐겨온 탐정입니다. (디아초창기부턴 물론 공방을 누비며 즐겼었구요 ^^;;;)
아래에 소개해드리는 순서로 두차례 래더를 겪어보니 여럿이 즐기는것보다 외롭긴 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이것저것 이루어내는 맛이 참으로 좋았기에, 부족하나마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4로더'를 소유한다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니지만 혼자서 렙업과 퀘스트에 불편이 없으려면 최소 3로더정도는
갖추어야 하는 현실이었고 1로더이신분에겐 그저 참고거리로만 되어도 좋겠습니다.
구체적인 스킬이나 스탯, 아이템 셋팅등에대하여는 생략하고 대략의 줄거리정도만 나열해드릴테니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 계시면 정보강좌에 이미 소개된 걸출한 정보들을 참조해보시고, 제게 쪽지도 줘보세요;;;
자! 네개의 로더를 켜시고 각각의 로더에 캐릭을 만들어 맨땅을 시작합니다.
첫캐릭은 파볼인챈소서로 렙18에 인챈을 찍을 때까지 나메에서 사냥가능한 최소데미지가 나오도록
파볼트와 파볼에 스킬을 투자하고 그후엔 인챈을 찍어나가는 어정쩡한 살신성인 캐릭을 만듭니다.
나머지 3로더에는 함성바바, 파볼소서, 햄딘으로 육성될 렙1짜리캐릭을 만들고 한방에 들어가서 파티를 합니다.
나이트메어 진출후에는 적절히 파볼을 더 찍으시며 사냥을 하시면 엑트4 도달 즈음에 얼추 30렙을 넘고
인챈데미지 100~200쯤 나오는 때 노멀로 가서 함성바바에 인챈걸고 사냥을 시작합니다.
파볼인챈소서의 사냥보다 훨씬 힘들고 고된 렙업이지만 소서가 나메까지 가면서 습득한 조촐한 아템들과
공짜로 얻은 8개의 보너스스킬덕에 순수한 맨땅보다는 조금은 나으실겁니다.
고생하시면서 어찌하든 24렙이 되어 오더를 1 찍으십시오.
자! 이렇게 해서 초허접 함성바바와 초허접 인챈소서는 다른캐릭의 성장에 일조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번엔 순수한 파볼소서를 노멀부터 키우십니다. 극미한 함성과 극미한 인챈일지라도 레벨12까지만 도움을
받으면 파볼의 범위공격과 막강한 데미지를 통해 드디어 사냥다운 사냥이 시작되실겁니다.
쑥쑥 커나가며 나이트메어 안다리엘까지 가시게 되면 버스탈때 서는 위치에 함성바바와 인챈소서를 세우시고
안다를 잡으십니다. 이러면 앵벌도 되고 2~3방에 한번꼴로 함성과 인챈캐릭의 렙을 올리실 수 있게됩니다.
함성바바 30을 목표로 앵벌과 쫄을 하셨다면 습득한 아템중 햄딘에게 줄만한걸 고르셔서 다시 노멀로 갑니다.
좀더 강해진 함성과 인챈을 받고, 조촐한 아템을 입은 햄딘은 가난한 중에 게임하는 진가를 맛보게 해줄겁니다.
해머, 블레스드에임, 컨센, 비거, 홀리쉴드등을 하나씩 찍어나가며 해머를 돌리시다보면 금새 나메에 진출하고
렙30이 되셔서 리뎀션까지 시젼하게 되어 어느새 게임에 푹~ 빠져있는 자신을 느끼게 되고 말죠...
햄딘은 일사천리로 헬 안다리엘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거기서 또한번 함성바바와 인챈소서를 세워두시고
앵벌과 렙업을 하세요. 항상 4로더는 채워두기에 풀방보다는 못하지만 경험치 쌓이는 정도는 확실히 표가나니
힘내시고, 파볼소서는 조심스런 텔레포트로 안다까지 날리시되 아직 너무도 약한상태니 조심하셔야합니다.
50대 중반의 렙이 되시면 엑트4를 목표로 나가시면서 60렙정도가 되실겁니다. 카오스생추어리를 모두 정리하고
디아블로가 나오면 함성바바와 파볼소서외엔 파티를 푸시고 파볼소서로 풀포션 빠시며 디아를 잡으십니다.
이후엔 함성바바가 방을 만들고 햄딘이 디아를 잡음으로 디아퀘드랍을 시작하실 수 있게됩니다.
이때부터 바바가 43렙(샤우트와 배틀오더를 만땅찍고 바바2스킬무기를 들 수 있는렙)이 될때까지
아슬아슬한 로더 쫄이 시작됩니다. 햄딘으로 카오스 중앙까지 가셨다면 평소 겪으신 디아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함성바바 한마리만 조심조심 쫄을 시켜보세요. 햄딘이 정말 꼼꼼하게 잡아줘야 바바의 급살?을 면하실 수 있고
양손에 함성무기보다는 한쪽엔 시곤방패라도 채워주셔야 두세방 얻어맞고서 발견해도 ESC신공을 펼치실 수
있게되실겁니다.
파티창의 바바를 힐끔힐끔보며 해머를 돌리시다보면 이마에 땀도 조금 나실겁니다. 그러나 43렙이 되어서
함성이 만땅이되면 그 시간도 5분이 넘고 100%정도의 피를 불려주기에 보람도 찾아올 겁니다.
순수 오리를 즐기실 분이라면 이때 순수 인챈소서를 새로 육성하셔도 좋습니다. 확장으로 가실분이라면
처음 파볼인챈소서를 계속 쫄로 업하셔도 인챈데미지는 초반렙업에 큰 도움을 줍니다.
함성바바와 인챈소서가 든든해지고 햄딘도 얼추 강해졌다면 아이템 획득을 위한 블리소서를 키워보세요.
요녀석은 헬안다앵벌과 메피퀘드랍을 위한 캐릭으로 이다음에 키워질 오브파월버스소서의 육성에 지대한 공을
세울놈입니다. 이때부터는 고딕쉴드나 폭활, 탄헬름, 샤드등이 나올때마다 앵벌의 기쁨이 샘솟기 시작하고
골킨이나 돌댕이라도 하나 떨어지는 날에는 그야말로 '디아블로 하는 맛'에 온몸이 저리실 수도 있습니다.
링이나 벨트, 신발, 헬름등 각종 레어템이 나와도 가난에 찌든 다른캐릭들에게 하나씩 입혀주는 맛이 크고요...
아이템이 어느정도 모아지는 시점이라면 확장진출을 위한 큰 발판인 버스소서를 키우십니다.
이곳저곳 많이 소개된 육성법중에 하나 고르셔서 버스소서를 키우셨다면, 지겹지만 확장으로 전환될 캐릭을
키우셔야 할 때입니다. -.-;; 확장에도 함성바바와 햄딘은 필수겠고, 텔레를 위해서는 이미 키워놓은 파볼소서를
전환하십니다. 지금 돌아봐도 혼자 오리부터 확장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고 험난했지만 훗날 무공을 만들기까지
오래동안 질리지 않고 게임하는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함성바바 43, 햄딘 60정도(햄딘은 덱스투자를 빼고 확장과 오리의 스킬이 동일하니 쉽게 렙업해서 넘기세요)
되면 확장 나이트메어에서 렙업을 하시면서 엑트5의 보너스퀘스트를 수행합니다.
어찌저찌 렙이 오르시고 헬 헤파스토를 간신히 잡으실 날이 오시면 오리 버스소서로 룬러쉬를 시작하십니다.
확장의 헬 트라빈컬이 가난한 확장햄딘에겐 무리라면 오리지널 햄딘으로 깨주시고 넘기시는것도 좋습니다.
이때부터는 낮은번호의 룬부터 굴룬에 이르기까지 반갑기가 이루 말할 수 없으실겁니다.
낮은 룬 나오면 필수 룬워드에 사용하시고 고급룬이 나오면 확장부터 즐기시는 유저분들과의 거래로
트레이드의 맛을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오리는 트레이드의 맛이 별로라서 확장에서 본격적으로 즐기세요..)
여러차례 룬러쉬를 즐기시다보면 확장도 어느새 캐릭이 강해지고 보다빠른 룬러쉬를 위해 버스소서를
강하게 키우시려는 욕심으로 오리지널 앵벌도 틈틈이 재미있으실겁니다.
확장앵벌을 위한 첫캐릭으론 저렴한? 탈풀셋 체라소서가 으뜸이었고 참으로 재미났습니다.
이리하여 결국 지난 래더와 지지난 래더에서 무공을 한번씩 만들었습니다. (엄청 오래걸렸지만요;;;)
꿈의 무공을 들고 며칠 필드를 누비다보면 여태까지의 열정이 한번에 식어내리는 허무가 찾아오고
무작정렙업과 무작정앵벌또는 트리런을 통한 손쉬운 새캐릭 육성으로 이캐릭 저캐릭 마구마구 키워보다
다음 래더를 기다리게되는 반복을 맞이하게 되더군요.
자! 길고도 지루한 글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4로더를 통해 위와 같은 방법으로 혼자 게임을 즐기시면 매우 고생스러우실지라도 나중 부유할 때보다
훨씬 큰 재미를 오래동안 느껴가실 수 있다!라는 사실입니다.
단군맵이 있다면 정말 최상의 조건에서 솔플을 하시겠지만, 지금은 D2NT매니저와 이지로드정도로
실현이 가능하시겠네요. 실제로 지난주부터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오리지널을 즐겨오고 있습니다.
디아블로내의 여러 훌륭한 분들의 경험을 토대로 쌓아진 제 나름의 방법이오니 참고만 하시고
게임하는 한가지 사례정도로만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시어 거듭 감사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