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렉션 개발자 인터뷰 간략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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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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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도 이런 리메이크가 없음.
원작 자료 중 개발소스로 쓸 수 있는 건 대부분 소실된 상태였고 지금 구동되는 디아2 게임화면 쳐다보고 따라 그리거나 예전에 뭉터기로 쌓아놓은 컨셉자료 가지고 진짜 1부터 10까지 다 만들었음.
최대한 원작에서 안벗어나 리마스터처럼 보이게 만드려고 게임 내에서 뭉개진 그림 하나하나 관찰해서 이게 뭔지 유추해서 3D 모델링으로 재탄생 시키고 그랬다더라.
그냥 딱 봐도 존나 개고생해서 만든게 훤히 보이더라. 모르는 사람이 보면 “뭐야 그냥 그래픽만 좋아졌네” 이럴 수도 있는데 ‘그래픽만’ 좋아진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원작과의 차이가 거의 없도록 그걸 다 일일이 보고 따라 그렸다는 거임ㄷㄷㄷ
오랜만에 제대로 된 장인정신 느껴지네
응용할 수 있는 소스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다 만들었다는게 진짜
마이크 모하임이 떠나고 알랜브렉이 진짜 잘 이끌고 있다는 인상이 느껴지더라. 기존 개발자들 대부분 나갔다 해도 블리자드, 특히 디아블로팀 특유의 초심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음.
이건 깐포지드 따위와는 격을 달리하는 급의 리메이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