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큐브는 디아블로3에 손대지 말았으면 합니다
디아2 양대 커뮤니티인 트레디아와 카오스큐브..
그 중 카오스큐브가 더 활성화된 곳인데..
진짜 디아3 때는 안봤으면 좋겠네요.
1년 전에 디아2가 땡겨서 상자에 쳐박아놨던 디아2 시디 꺼내서 설치하고 겜을 즐기려했습니다.
디아2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커뮤니티 의존도가 높아서 버스, 트레이드, 공줍 같은걸 하려면 당연히 트디나 카큐가 필수입니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거진 2002년도에 만들었던 카큐 아이디로 접속.
근데 계급이 해골이더군요. 분명 마지막으로 디아 했었을때 기억으론 은별이었을텐데..
해골이면 강등계급이라 뭔가 이상하여 여기저기 살펴보고 게시판에 글도 남겼습니다.
오랜만에 디아 하려고 왔더니 해골이 되어 있다고 말이죠.
카큐 시스템이 제가 겪어본 봐로는 운영자 한명 개발자 한명 이렇게 2명이던걸로 아는데.
어쨌든 운영자가 답변을 줬습니다.
"너님 계정으로 불법 CP 충전이 되어서 사용정지가 되었다"
이 뭔 개소린가 했습니다. CP는 카큐에서 쓰는 캐쉬같은건데 뭔 소린지 모르겠더군요.
다시 물어보니 제 계정으로 3만 CP가 출처를 알수없게 충전이 되어서 다른 사람에게 선물이 되었다는군요.
참나.. 몇년동안 쓰지도 않았고 아이디 비번 털릴만한 일도 없을뿐더러 만약 누군가가 정말 불법으로 CP를 충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해도 수많은 계정 중에 뜬금없이 제 계정으로 그 짓을 했을까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몇번을 물어봐도 계속 그 소리를 하면서 개발자에게 물어보겠다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시간이 지나고.. 도무지 뭘 해줄 것 같지가 않아서 전화를 했습니다.
CP같은거 난 모르고 내쪽에서 유출됐을 가능성 없으니 그쪽 잘못일 수도 있지 않느냐. 전화까지 해서 말했습니다.
그런데 말하는게 웃기더군요. 제가 그런게 아니라고 해도 어쨌든 제 계정으로 3만CP가 빠졌으니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제 아이디 비번이 유출됐을 가능성보다 카큐쪽에서 해킹됐을 가능성이 더 큰데 무조건 제 과실로 보더군요. 친구든 누구든 아이디 빌려준건 없냐고도 물어서 없다고 확실하게 말했습니다.
100% 범인이 확실한 선물받은 계정을 살펴보라니까 그건 자기들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군요.
웃기죠. 출처가 불분명한 3만CP를 충전한 계정은 지들 과실일수도 있음에도 묻지마 강등. 범인일수도 있는 선물받은 계정은 아무런 상관도 안한다니.
거래사기 같은 문제때문에 1인 2계정을 철저히 배척하는 카큐에서 아이피 조사따위는 식은죽 먹기일텐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지들이 실수로 계정 블럭해놓고 구라치는 것 같은 찜찜한 느낌이 들었죠.
아니 뭐 어쨌뜬 거기까진 알겠습니다. 카큐입장에서 제 말을 100% 믿을 수는 없을테니깐요.
그런데 분명히 운영자란 작자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CP해킹 건 가지고 전화까지 한 사람이 제가 처음이라고요. 당연하겠죠. 정말 해킹했으면 전화를 할리가 없으니까요. 그냥 디아2 하고 싶어서 카큐 커뮤니티 좀 쓸거니까 CP 기능같은거 막아도 상관없으니 블럭만 풀어달라고 말했습니다. 전화까지 한거보면 제가 해킹 안하거 알겠지 않겠냐고 하면서요.
내가 뭘 잘못한것도 아닌데 무작정 아이디를 블럭을 먹여서 짜증이 나니 CP건 뭐건 난 모르겠고 어쨌든 게임 커뮤니티나 사용하게 강등을 풀어달라고했는데 그래도 못해주겠다네요.
그런데 다음 말이 진짜 대박입니다.
"정 블럭을 푸시려면 저희가 손해본 3만CP를 입금해주셔야됩니다"
진짜 저 말 듣고 벙 쪘네요.
'너가 잘못해서 계정이 해킹당했든 우리가 잘못해서 계정이 해킹당했든 CP해킹이 일어났으니 블럭이다. 선물받은 계정은 신경 안쓴다. 대신 3만CP 주면 풀어주겠다'
해킹을 한 계정은 무슨일이 있어도 블럭. 이 원칙이 철저히 지켜져야해서 제 계정 블럭을 못 풀어준다고 했으면 그래도 이해를 했을 겁니다.
그런데 3만원 입금하면 풀어준다고하는건 뭔 개소린가요. 결국 카큐 운영자란 놈은 돈때문에 저런거였습니다.
3만원 때문에 몇일동안 게시판에 글 쓰고 결국 전화까지 한 제게 개소리만 늘여놓고 안된다고 꺼지라고 했던거죠.
아니 진짜로 제 계정이 블럭된 이유가 정말 3만CP가 불법 충전되었기 때문인지도 의문이네요. 지들 실수로 딴 계정들 블럭시키다가 제 계정 블럭해놓고 아무 이유나 가져다 붙힌 걸지도 모르죠.
지들도 말했듯이 무려 전화까지 한 사람은 제가 처음이니까요. 보통은 그냥 드러워서 카큐 안쓴다 하고 관뒀겠죠.
3만원 입금 소리 듣고 빡쳐서 "그럼 제 계정으로 CP가 불법 충전됐다는 증거좀 보여주세요" 했더니
매우 죶같은 목소리로 "그냥 트레디아 쓰세요. 거기도 있잖아요"
"아니 됐고요. 증거 보여달라고요. 이메일 주소 부를테니 스샷이든 뭐든 보내주세요."
"보내줄 의무 없고요. 전화 끊습니다"
"제 계정이 무작정 블럭을 당했는데 증거도 못봅니까? 소보원에 신고할까요?"
"신고하세요."
뚜뚜뚜
진짜 10초만 늦게 끊었어도 욕이란 욕은 다 퍼부어줬을텐데. 전화 다시해도 받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카큐 아이디도 아예 접속조차 안되게, 강등게시판조차도 못들어가게 완전히 막아버렸구요.
진짜 디아블로2 정보 팔아서 먹고 사는 기생충같은 놈들이 저따구로 나오니 혈압 올라 쓰러질 뻔했습니다. 그렇다고 화풀이 할 곳도 없고 소보원에 신고해봤자 상관도 안할테고.
블리자드 저작권은 개무시한채 디아2 정보 팔아서 CP로 돈 벌어쳐먹으면서 배째라 식으로 나오니 참...
제발 디아3 근처엔 얼씬도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추억이 깃든 디아2가 저런놈들때문에 더렵혀진다 생각하니 화만 납니다.
카큐 운영자, 개발자 이 두명은 진짜 두고두고 씹을 겁니다.
어느 누군가가 세무서에 신고해서 시피 판매금액이 정상적으로 신고되었는지 세무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아마 볼만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