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한 소서, 치킨을 줄여보자. '탈출'과 '방어'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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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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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거창하지만
엔터봇 기능 중에,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께선 지나쳐버리기 쉬운 항목에 대한 간략한 소개입니다.
흔히들 봇으로는 햄딘을 많이 사용하시죠. 햄딘은 딥도 좋고 공격력도 좋아서 봇에 너무 잘어울리는 캐릭터입니다. 진리라고 해도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햄딘을 래더 초기나 이제 막 디아2를 시작한(게임 나온지가 10년이 지났는데 과연?) 분들께서 햄딘을 봇으로 바로 키우실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많이 선택하시는 것이 체라 소서나 파볼오브 소서인데요. 문제는 이 소서라는 캐릭은 비리비리해서 방패를 들어도 블럭율 맞출 엄두도 안나고, 팔라의 사기 스킬들 중 하나인 홀쉴 비스무리한 콜드 아머류가 있지만 햄딘의 홀쉴에 비하면 농담 수준의 디펜업인지라.....
치킨이 많기 마련입니다. 마나번에 파낙 속성 가진 이뮨몹을 만나기라도 하면 그냥 제자리에서 물약만 빨다가 결국은 치킨~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 치킨을 줄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이 글은 31차 수정본을 바탕으로 합니다. 31차 수정본을 사용중이 아니시라면 같은 항목을 찾으시거나 캐릭터 이니를 뒤져서 직접 수정하셔야 합니다.
1. 탈출
엔터봇 길잡이에서 "공격" 탭 > "검사" 탭 > "몬스터" 탭 > "탈출하기" 탭에서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탈출하기를 사용할 게임 난이도를 선택하고
몹 id를 지정하고
몹의 수와 검사할 범위를 지정하시면 됩니다.
게임 내에서는 몹이 없는 쪽으로 텔레해서 피하는 캐릭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닉 아이템 중 하나인, 속칭 '신오브'라고 불리는, '스월링 크리스탈' 유닉에 붙어있는 몹에게 얻어맞으면 근처로 텔레포트를 강제로 구현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 방어
탈출은 분명히 꽤 봇의 치킨율을 줄여주는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몹이 마나번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 또는 파낙 속성을 가지고 있는 몹인 경우 탈출하기를 선택한 봇은 몹을 지나치게 피해버려서
1) 게임의 시간이 늘어납니다.
2) 사냥터 내에서 지나치게 이동해버려서 아이템을 줍지 않고 그냥 지나쳐버립니다.
이런 경우가 가끔 생깁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생각해볼만 한 기능이 '방어'입니다.
방어는
"공격"탭 > "용병"탭 > "방어하기"에서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용병을 이용한다는 특성상 오리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기능입니다. ㅜㅜ
설정할 사항은 방어할 몹의 id, 최소거리, 최대거리입니다.
설정을 하면 게임 내에서 지정 몹이 봇에게 최소거리만큼 가깝게 오면 최대 거리만큼 텔레로 멀어진 후 봇이 용병에게서 걸어서 멀어집니다. 따라서 몹은 용병에게만 몰리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물론 100 % 발동하지는 않지만 탈출하기보다
1) 이동이 잦지 않고
2) 이동 거리가 한정적
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봇의 치킨율이 높아 고민이시라면 위의 두 가지 기능을 적절히 섞어 사용해서 최적의 세팅을 찾아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체라 소서의 경우에는 찌직거리는 라이뮨 벌레들과 자폭 꼬맹이들을
파볼오브 소서의 경우에는 콜이뮨인 플레시 헌터 류와 역시 콜이뮨인 다크 나이트 그리고 자폭 꼬맹이들을 지정해 놓으니 치킨율이 확연히 줄어드는군요.
이상 아는 사람들은 다 알지만 너무나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서 물어보는 사람도 없고 조언해주는 사람도 적은 팁 아닌 팁이었습니다.
참고로 몹의 id는 한방 등록하시는 것보다 한글815님의 http://tradia.me/diablo2/diablo2_tips/299506 글을 참고하셔서 직접 추가하시는 게 더 효율이 좋습니다. 한방에 등록해버리면 소서가 쉽게 잡을 수 있는 몹에도 탈출/방어를 적용하는지라 효율이 떨어지겠죠, 아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