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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육성/정보

1:1 아마존 가이드전 - 번외편 (최종본)

분류 정보 조회 수 3,361 추천 수 3
@ 일반적이지 않을수도 있는 노핵 가이드 아마존의 발전단계 @


원래 계획했던 10부작 정도의 마지막 시리즈를, 저질화된 눈알체력을 핑계삼아 꼭 말해야겠다 싶었던 부분들 위주로 짧게(?) 끝냈었습니다.
치사한 성격임을 자부하는지라 누구나 쉽게 알아볼수있는 그림이나 스샷 같은건 언제나 첨부하지 않았기에, 글을 읽는 분들은 눈이 많이 아프셨을 겁니다. 저는 눈이 10년은 더 늙은것 같더군요.
알고보면 상당히 미련한 놈이지요.
계획했던대로 시리즈를 완성하지 못했음에, 재미삼아 끄적여 놓았던 번외편이라도 같이 올리려 했었습니다만, 어쨌든 끝냈다는 해방감과 눈알크리에 다듬기 싫어서 뒹굴거리다 이제야 올립니다.

오랫동안 죽고 죽이는 승부를 해오다보니 참 많은 유저들을 겪어 보았습니다.
실력에 걸맞는 자존심과 자부심을 가진 보기좋은 당당한 유저들도 있었으며, 실력에 걸맞지 않는 자존심과 자부심을 가진 겸손하거나 온순한 유저들도 있었으며, 실력에 대한 자존심과 자부심을 거만함으로 가장해서 유쾌한 개그로 승화시키는 유저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존심과 자부심의 본뜻을 모른채, 한판이라도 더 이겨보려고 혹은 한판이라도 덜 죽어보려고, 뻔한 부분에서조차 똥고집성 우김질로 지존놀이 해가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유저들도 많았습니다.
또한 그만한 실력을 만들기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부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자신은 해당 분야에 대해 그만한 실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조차 없었으면서, 자신이 느끼는 열등감이나 특정인들에 대한 눈꼴시림이 싫어서 말장난성 도매금을 이용해 해당집단 전체를 바보들로 몰아가는 유저들도 보았습니다. 물론 해당집단의 대다수가 실제로 질이 좋지 않을수도 있거나, 도매금으로 넘겨버린 이가 무언가를 명확히 구별해낼 기준을 정립하지 못했기 때문일수도 있겠지요.
허나 디아란 게임은 pk나 사냥뿐만이 아니라 각종 이론에 대한 탐구조차도, 노력과 열정에 의한 결과물이 어떠한 행태로든 나타났을때, 그것을 인정받을수록 만족감을 느끼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그 만족감의 본질은 모두 비슷하다 봅니다.

진심으로 '불심으로 대동단결' 같은 분위기를 원하셨던 겁니까? 그렇다면 애초에 서로가 죽고 죽이는 잔인한 pk를 뭐가 그리 좋다고 계속하는지요? 제대로된 반항도 못하는 몬스터를 빨리 잘죽인다고 뭐가 그리 자랑스러운지요? 필요한 해석과 응용도 못하는, 혹은 10여년 전부터 해외에서 떠돌던 내용 그냥 퍼왔음이 뻔한, 혹은 초/중/고 수준의 수학과 노가다 정신이면 어지간하면 충분한, 이론탐구가 자랑스러울 까닭이 있을까요?
디아란 게임의 특정분야를 어떤식으로 즐기던지간에, 해당분야가 가지는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함부로 말한다면 누워서 침뱉기일 뿐입니다.

오랜만에 끄집어내 다시 읽어보니 여전히 사심 가득한 까칠한 글이군요. 원래 까칠한거 맞으니 적당히만 다듬고 그냥 내보냅니다.
공정한 승부에 대한 깊은고민을 해보신적이 없으신 분들은, 그냥 재미로만 보시거나 과감히 백스페이스를 누르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수도 있습니다. 또한 각 단계들의 순서나 유형은 유저마다 다를수 있으며, 생각자체가 달라서 표현과 해석이 천차만별일 수도 있습니다.
한낱 소설이라 보셔도 무방하며, 저는 당연히 입에서 침만 튀는 단계입니다.

여전히 타자의 압박으로 인해 본문은 짧은말로 싸지릅니다. 부디 용서를..



(1) 초심자


1) 가이드를 쏠줄은 안다. 승리도 패배도 승부욕도 아직은 한낱 남의 이야기다.
뭘한건지도 모른체 끝난다.


2) 화면끝샷과 스왑을 해야한다는것 정도는 알고있으나, 컨트롤이 체득이 되지않아 손과 머리가 따로노는 경우가 많다. 가끔씩 무빙도 하지만 어디로 움직이든 결국 죽는다.


3) 함부로 들어오는 상대를 이길때가 있는단계. 깔아둔 가이드의 숫자로 제압하려는 경향이 있다보니 공속이 빠른활을 선호한다. 무빙을 하긴 하지만 생존시간을 늘리는것 이외의 의미는 별로없다.
들어가면서 상대하기엔 의외로 까다로운 경우도 있으나, 여기저기로 돌아들어가 한두대씩 찔러대면 보통은 화살이 말라서 진다. 거리감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느끼기 시작하며, 단순난사가 아닌 예측샷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고민을 시작한다.



(2) 아웃파이팅


1) 승리를 위한 무빙에 첫발을 디딘 단계다.
함부로 움직이는 것보단, 물러서며 화살을 쏘는게 덜얻어맞으며 상대를 맞출수도 있단걸 느끼게된 시점이다.
아직은 방향전환이나 자리싸움 같은건 엄두를 내기 힘든 시기며, 물러서다 코너의 끝에서 장렬히 전사하는 경우가 많다.


2) 고샷과 각샷등을 배워서 써먹기 시작하는 시기. 기술자체를 써먹긴하나 거리감이 떨어져 써야할 타이밍이 그리 좋진 않다.
상대를 어느정도 대적할수 있는 시기이긴 하지만, 화살과 공간이 남아있을때 뿐이다.
성격급한 어설픈 인파이팅이나, 각종 핵등에 익숙해서 고샷등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유저들 외엔 재미가 적은편이다. 아웃파이팅으로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는 단계.


3) 고샷과 각샷등을 상황에 맞게 쓰며 방향전환과 공간확보를 위한 샷도 어느정도 구사해내는 시기. 거리감이 어느정도 갖춰져 가는 시기이며 승률도 슬슬 나오기 시작한다.
화살을 아껴쓸려고 노력은 하지만 정교함까진 갖추진 못한시기라, 완급조절을 할줄 아는 상대를 만나면 여전히 화살과 공간의 부족함을 겪는다.
승부욕에 합의한 필드 밖으로 나가면서 화살을 1통보다 더 쓰려하는 고의적 도망마들도 슬슬 나타나는 시기.


4) 각샷을 제외한 유도경계샷을 제대로 익히기 전단계.
상대가 절대적 유도사거리를 늘리는 핵을 쓰는지 아닌지 정도는 꽤 알아본다. 화살도 상대가 맞을만한 화살만 날리려 노력하기에 어지간하면 화살도 잘 안말라죽는다.
자신보다 거리감이나 타이밍감이 떨어지는 유저들은 아웃파이팅의 특성상 어떠한 스타일이든 잡아먹으나, 유도경계샷을 포함해 그 이상을 제대로 습득한 이들에겐 아웃파이팅만으로는 화살수 싸움이나 공간싸움에서 약점을 보인다.
관통이 존재했을 시기엔 어딜가든 고수취급을 받을만했던 단계다.
어지간한 핵쟁이는 고샷과 각샷등으로 잡아먹을수 있으며, 화살수 싸움과 자리싸움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자칭 인파이터 정도는 농락할수 있는 수준이다.
승부욕이 지나치거나 가이드전을 잘못배워서 도망과(합의된 필드밖으로 나가거나 지형지물에 숨는 행위) 아웃파이팅을(합의된 필드안에서만 물러서며 지형지물에 숨지않는 행위) 구별하지 못해, 죄없는 아웃파이팅까지 도매금으로 욕먹이는, 자칭 아웃파이터인 무한화살 무한도망마도 나타난다.



(3) 유도경계샷


1) 가이드 유도사거리의 중요성을 알고 앞단계를 건너뛰어 바로 진입한경우엔, 높지않은 수준의 인/아웃파이팅에도 많이 약한모습을 보인다.
초보가 운좋게 좋은사부를 만나 제대로 배우게 될 경우, 지금 단계부터 바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유도경계샷 계열의 특성상 노력과 재능이 있다면 단기간에 고수가 될 확률이 높다.


2) 아웃파이팅을 제대로 배우지 않고 유도경계로 넘어왔다면, 인파이팅을 상대로는 얻어맞다 살아남으려 저절로 아웃파이팅도 익히게 되지만, 아웃파이팅을 상대로한 유도경계샷은 아직은 미숙하다.
상대의 화살에 대한 노출빈도를 줄이기위해 1~2발의 샷으로 대부분의 타이밍에 대응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스타일로 굳어가기 시작한다.
다른계열의 수준급을 만나면, 유도경계샷을 주력으로 삼음에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키지 못하고 휘둘려, 각샷등의 예측샷을 남발하다 자멸하는 경우가 꽤나 생긴다.


3) 아웃파이팅을 꽤나 익혔으며, 모든방향에서의 절대적 유도거리도 익혔고, 반원샷의 원리를 경험에 의해 어느정도 느낄정도면 화살을 피하고 찔러넣는 재미에 슬슬 빠져간다.
절대적 유도사거리를 많이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런 유저의 아웃파이팅을 상대로도 꽤나 재미를 보지만, 상대적 유도사거리까지 겪어본 유저에겐 약하다. 특히 유도경계샷 계열의 특성상 위렉샷 부류엔 상당히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
객관적인 실력이나 아이템이 크게 처지지 않는한 화살말라 죽을 위험은 거의 없으며, 또한 상대의 화살을 말려죽일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을 확보하기 시작한 단계다.


4) 상대적 유도사거리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대처가 가능하고, 반원샷의 원리를 경험에 의해 확실히 깨닫게 되어 응용까지 할 정도면 어디서든 고수대접을 받는다.
경험도 풍부하다면 승리자체를 위해 노핵전에선 굳이 더익혀야할건 딱히 없다봐도 좋을 단계다.
아이템의 업그레이드도 지속되어왔고, 그에 걸맞는 템셋팅과 스텟/스킬의 분배까지 할줄알면 대적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스타일이다.
상대의 가이드 그물망을 뚫고 들어가 유도화살을 먹이는데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단계이며, 위렉샷도 크게 어렵지 않게 대응해 낼수 있어서 더 높은 승률을 가져갈수 있을 정도면 빠꼼이급 수준이라 봐도 된다.
화살 카운팅은 딱히 신경쓰고있지 않아도 유리한지 불리한지 정도는 충분히 짐작해낼수 있다.

순간의 타이밍을 놓치지않고 상대에게 치명타를 줘서 유리할때 게임을 빨리끝내기 위해서나, 핵으로 절대적 유도사거리를 늘리는 유저들을 좀더 잘 잡아먹기 위해(상대적 유도사거리를 늘리는 위렉샷도 포함), 인파이팅을 제대로 익혀야하는 갈래길도 존재한다.
유도경계샷 계열이 표면적으로나마 점잖은(?) 유저들의 분포도가 가장 높다.



(4) 인파이팅


1) 밀고들어가 상대를 족치는데 희열을 느끼기 시작한 첫단계. 아웃파이팅과 유도경계샷을 제대로 익히고 핵쟁이나 위렉샷등을 잡아먹기위해 지금단계로 넘어왔다면, 타이밍을 노린 한두번의 기회로 게임을 끝내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리고 그시도는 상대에게 상당히 묵직한 타격을 주기도하나, 그 순간을 노린 아웃파이팅에 약오를수 있는, 아직은 타이밍 캐치와 완급조절이 부족한 단계다.
그림헬름류를 안쓰고 인파이팅으로 이득을 보기엔 아직은 갈길이 멀다.

앞의 단계들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체, 혹은 적당히 건너뛰고 지금단계를 접하게되면 아이템의 업그레이드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크다. 또한 한두번의 러쉬가 실패하면 자신의 실력부족을 느끼기보단 상대를 노매너로 몰고가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자신이 화살을 쏘면 상대가 맞아줘야만 한다는 희안한 의무감을 상대에게 강요하며 게임에 임하는 유형이 꽤나 보이는 단계.
난사나 예측샷으로 상대피가 닳는걸 확인하고 그냥 밀고들어가 놓고선, 난타전 안받아준다며 헛소리 해대는 템빨전 스타일이 많으며, 방향전환이나 자리싸움을 할줄아는 아웃파이팅과 경계샷의 좋은 먹이감이 된다.

버그템까지(밸런스적 관점에서 본질적으로 핵과 다를바가 없는게 바로 버그템이다) 써가며 실력이나 정샷이나 룰을 운운하는, 그러면서 각종핵은 안된다는걸 희안하게도 알고있는, 그러면서 각종핵으로 지존놀이 해댄 과거가 있거나 여전히 몰래쓰는, 또한 인파이팅을 운운하다가도 도망마가 무색할 정도로 멀리 튀거나 모서리나 집에 숨어서 농성하기 바쁜, 참의 비율상 독참위주 아웃파이팅의 천적이야말로 맥참위주의 인파이팅인줄도 모르는, 가이드 실력전에서 화살1통의 제한과 장외패가 왜 존재했는지도 모르는, 이해하기 어려운 희안한 유저들이 가장 많이 포진해있는 단계.
자리싸움은 고사하고 일정수준 이상의 아웃파이터에게도 화살말라 죽는, 분류조차 힘든 독특한 유저들이지만 스스로 인파이터라 칭하는 경우가 많으니 1단계에 넣어준다.

깊이있게 해본사람들은 알겠지만, 원래 가이드전에서의 인파이팅은 관통이 사라진 이후에 아웃파이팅을 좀더 빨리 잡아먹기 위해서 나온 고급컨트롤이다. 그렇게에 꾸준한 연습이 없으면 거리감과 타이밍감과 더불어 가장먼저 줄어드는 능력이다.
인파이팅에 대한 정의는 전제를 어떻게 깔아두느냐에 따라 약간씩 다르겠지만, 이글에선 유도경계샷까지 따로 다루는 마당에 무엇을 두고 인파이팅이라 말하고 있는지는 뻔하다.
꿩잡는게 매인 법인데, 매라면서 꿩을 못잡겠다니 무슨 망발인가 싶다. 결국 참새가 매인척 흉내만 내다보니 꿩도 못잡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인파이팅이란, 순간의 틈이나 이익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어, 물려놓은 유도화살수의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옭아맬수 있는 능력이나 행위를 말한다.
장작불에 뛰어드는 부나방처럼, 그 순간이 이익인지 손해인지도 못알아보고 그냥 뛰어들기만 하면 다 제대로된 인파이팅이 되는줄아는, 눈물없인 못봐줄 장렬한 산화를 주장한다면 그냥 피식웃고 만다.


2) 어디로 언제 밀고들어가면 가장 좋을지 찔러보며 간을 보는 단계.
견적이 나온순간엔 예측샷은 생략하고 순간적인 틈새로 유도샷을 집어넣고 밀어붙이기도 한다. 속박의 개념보단 아직은 유도가이드 자체를 더많이 먹이는데만 중점을 두며, 스왑타이밍 조절을 눈이 아닌 직감적으로 해내기 시작한다. 무리한 욕심때문에 손해를 보기도 하지만 한방은 상당히 강력하다.
유도경계샷과 반원샷을 제대로 익히고 넘어왔다면, 밀고들어가는 와중에도 속박을 위한 반원샷이나 무빙등의 수싸움이 가능하단걸 느끼고 배우기 시작하는 초입이 될수도 있다.
인파이팅 위주로만 익혀서 지금단계로 왔다면, 완숙한 아웃파이팅이나 유도경계샷의 적수는 되기 힘들다.
유도사거리 뿐만이 아니라 공속까지 대놓고 늘리는 핵쟁이들을 상대로는, 다음단계의 인파이팅들은 큰 의미가 없다.


3) 승률을 위해 인파이팅으로 완급조절을 하는 단계. 한번에 못몰아죽여도 크게 개의치 않고, 기회야 또다시 오는법이라며 적당한 거리에서 들러붙어 기다릴 줄을 안다. 거리감과 타이밍감과 화살피하는 능력은 상당한 경지에 달해있다.
간혹 서로가 보이는 거리에서 평각싸움만 하는게 정샷(?)이라는 유저들이 보인다. 인파이팅 고수급들이 아웃파이터를 자멸시키기 위해서나 혹은 틈을노려 순식간에 파고들기위해 사용했던, 인파이터 입장에선 그나마 안정적으로 아웃파이터에게 지속적 압박을 가하기가 편했던 평각 들러붙기를 어디선가 주워들은 모양이다.
실력으로 직접해내야 했던 컨트롤적 부분까지 룰이라 하다니.. 정말이지 이젠 적당히좀 했으면 좋겠다.

상대의 가이드 그물망을 눈으로 확인해가며 화살이 덜 촘촘한 곳을 미꾸라지처럼 지나면서 접근해, 유도화살 먹이는 재미를 대놓고 느낀다.
속박의 개념으로 가이드를 쓸줄 알기에, 여기에 한번 걸려들면 한두대를 더 얻어맞지 않고선 풀어내기가 상당히 힘들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유도사거리의 그물망이 어떤건지를 상대방에게 확실히 체험시켜 줄수 있으며, 상대에게 필드 경계투어를 시켜주거나 코너가 얼마나 눕기 좋은곳인지 알려줄수 있다.
그림헬름을 쓰지않는 인파이팅으로도 어지간하면 이익을 볼수 있을만큼 공격과 방어를 위한 타이밍 캐치가 좋다.
인파이팅 실력만 따져도 이정도면 고수대접은 충분히 받는 단계이나, 그 자체만으론 탑클래스급이나 빠꼼이급들에겐 아직은 약하다.


4) 가이드만으로 도망마나 위렉샷을 잡아먹는데 재미가 들린단계.
상대가 핵이 아닌한 필드밖으로 나가든말든 위렉샷을 쓴던말던 별신경을 안쓴다.
필드의 크기와 경계를 도망마 스스로 정해놓고도, 그 밖으로 나가는걸 서슴치 않는 도망마를 상대로 별말없이 되려 물러서 주면서 게임에 임한다.
위렉샷을 상대로는 타이밍 러쉬로 밀고들어가 코너에 몰아넣고 두들기다, 상대가 전의를 상실하면 다시 풀어주기도 한다.

물려놓은 유도화살수의 우위를 바탕으로, 인파이팅을 속박의 개념으로 완숙하게 쓸수 있다.
속박에 걸려든 초기에 설마싶어 미적거리며 튀지않고 어설프게 대응하려 들다간, 상대의 어이없는 실수나 확률과 관계없는 운빨샷등이 받쳐주지 않는한, 어지간하면 치명타를 입거나 골로간다.
이정도 수준에게 지속적으로 몰리다 코너에 갖혔다면, 극락왕생을 위한 기도나 상대의 자비외엔 답이 없다보면 된다.
인파이팅 자체로만(그럴리 없겠지만) 이 단계에 도달했다 하더라도, 바로 아래단계와 더불어 실력자체는 정점을 찍었다 보면된다. 단 아이템이 평균은 확실히 넘어야 인파이팅으로 실제플레이가 가능하다.



(5) 아웃파이팅/경계샷/인파이팅을 다겪어보고 넘어간 빠꼼이급 단계들


1) 놀사람이 줄어드는 단계.
한두판만해보면 상대를 어떤거리에서 어떤스타일로 어떤샷으로 상대해야하는지 눈에 보이는 단계.
인파이팅이든 경계샷이든 아웃파이팅이든 연계기로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죽게되면 무엇때문에 죽었는지도 잘알고 있으며, 죽은 컨트롤적 원인과 이유를 한두판내에 극복해 버린다.
상부상조 정신으로 너도고수 나도고수를 외치며 예의도 없이 물흐리던 자칭 고수 수준들은, 또다시 퍼팩트로 눕게될까 두려워 한수하자고 더이상 말도 안붙이는 수준이다.
자주놀던 유저들이 안보이면 잘못한게 없는데도 왕따놀이를 하게되며, 계속 같이 놀기위해 일부러 적당히 몇판 죽어주기도 한다.
게임을 할 기회는 갈수록 줄어들며 수다만 늘어가기 시작한다.


2) 사악해지는 단계.
택도없이 부족한 연습량을 눈치챈, 왕년엔 시비도 못걸던 상대방의 예의없는 도발에 다시 발끈하기 시작하는 단계. 수양이 덜 되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적절한 응징을 가하기도 한다.
그런 도발을 빌미로 승리를 위해서 화살을 말려죽이는것이 아니라, 사악하게도 말려죽이는것 자체를 목적으로 플레이해서 보답해주며, 그 재미에 슬슬 맛을 들인다.
화살말라 죽어가는 상대의 초조함과 약오름 게이지의 상승이 대뇌 전두엽을 활성화 시키는걸 즐긴다.
상대를 가능한 한 덜맞추고 방향전환과 공간확보를 위주로 화살을 적게 쓰는게 핵심이다.
상대가 눈치채면 곤란하므로 연기를 상당히 잘해야 하긴하지만, 어차피 상대보다 실력이 높아야 지속적으로 말려죽이는게 가능하므로 눈치채도 크게 상관없다.
덜되어먹은 상대에게 또 써먹을것을 조용히 다짐한다.

원래 단발계열 유저가 아닌 상대에게 자주 화살말라 지면서 상대방의 남은 화살수가 계속 100~200발 정도면, 상대가 딱히 다른방법이 없어서 화살말려 죽이는게 아니라, 농락당하고 있거나 조금이라도 더 오래 놀면서 감을 익히라고 배려받고 있는거라 보면 된다.
스스로 생각해봐도 배려받을만큼 평소매너가 좋지 않았다면, 상대가 화살말려 죽이면서 짜증풀고 있는 중이란걸 빨리 눈치채야하며, 지금껏 부려왔던 억지나 헛소리는 자제하는게 좋다.
눈치없이 기어이 선을 넘었다간 과거 전과기록의 괘씸죄까지 포함해서, 개망신이 어떤것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될수도 있다.
이전단계를 기준으로 봤을때 실제실력은 인파이팅이 가장 많이 줄어있으나, 전체적으론 여전히 빠꼼이급에 해당한다. 아직은 여럿 절망하게 만드는 수준으로 모든단계중 가장 성격이 고약할 때이다.



(6) 득도를 가장한 타락의 단계


입으로 가이드전을 하는 단계다.
나날이 높아지는 저질플레이의 완성도에 반비례해 실제실력은 계속 줄어든다.
그러다 저질플레이도 시들해져 게임은 아예 손놓고 칩거하며, 몇년에 혹은 몇달에 한번씩 간혹 나타나 입디아에 전념한다.
그럼에도 길어야 몇달만 제대로 연습하면 예전실력을 되찾을수 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앞의 단계들을 다 겪어보고 이 단계에 도달했다면 우습게만은 볼순없다.
한두달에 한번정도라도 꾸준히 연습해온 탑클래스나 빠꼼이급은 제외하고, 나머지 급들에겐 못해도 대략 평수는 이루며, 대적할 가치가 없다 싶으면 입으로도 가이드를 쏘아 격퇴시킨다.

반면에 앞의 모든 단계들을 겪지않고 바로 지금단계로 진입하면 필자처럼 입에서 침만 튄다.
댓글18
  • 태조샷건 2014.06.29 14:42
    ㅋㅋ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 월광소나타1악장 2014.06.29 14:49
    잘읽었습니다 가끔 듀얼에 대해 알고 싶을때 예전글을 보곤하는데요이번 가이드전에 대한글 또한 감사드립니다 ^^
  • Shael 2014.06.30 12:08
    태조샷건님여전히 그냥 까칠한 글입니다. ㅋㅋ알콜로 눈알소독하고 왔더니 좀 낫군요.월광님변태아마를 위한 단기속성글을 읽으시다니.. 부작용이 만만치 않으실텐데;;감사하다 말하시긴 이릅니다. 나중에 원망하지 마세요. 킁~
  • 지니thePooh 2014.07.01 09:35
    아마방에 채팅마가 늘어나는 게 저런 이유였군요 ㅋㅋㅋ결국 아마유저들 스스로 자기 얼굴에 침뱉는 성찰의 글이긴 하지만다 공감되는 부분입니다 ㅎㅎ원거리 공격캐릭이라 이런건가...하는 생각 많이 했었지만근접 밀리 듀얼에서도 얼굴 붉힐 사람들은 어쩔 수 없더군요
  • Shael 2014.07.02 12:06
    방에 지존분들이 많으신가보군요. 무섭다 안가야지.. 킁~승패를 좌우할만한 직간접적인 요소들이 상당히 많은 케릭인데다그 요소들 하나하나조차 실력차를 반영할만한 범위값이 상당히 크다보니공정성을 갖춘 명확한 기준이나 룰들이 지금껏 아예 없었던게 아녔음에도대놓고 까여봐야 정신차리는 떼쟁이급들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죠.또한 그랬기에 더욱 깊이 빠질수밖에 없었던 매력적인 케릭인듯 합니다.ㅋㅋ
  • 땡큐™ 2014.07.03 16:46
    와~ 아마에 대해 정말 많은 관심이 있는 분이군요. 글 대박이네요 댓글 안쓰려고 했는데 마지막 문구.."반면에 앞의 모든 단계들을 겪지않고 바로 지금단계로 진입하면 필자처럼 입에서 침만 튄다" 이거 맘에 들어서 쓰고 갑니다 ㅋㅋ 아마방 놀러오세요~ 조~위에 지니님과 실력없이 입가이드 쏘는 사람들 많아요 ㅋㅋ
  • 떴다!나한님 2014.07.04 07:49
    잘 읽었습니다.디아의 꽃은 아마존이라고 굳게 믿는바관상용 아마존 한마리 있습니다.기회가 되면 아마방에 놀러 가겠습니다.
  • Shael 2014.07.04 19:53
    땡큐님씨익~ 저를 너무 우습게 보시는군요.오래전에 노매너 핵쟁이를 상대로, 아갈지존이란 칭호까지 받아냈던 사람입니다.지존이란 황홀한 수식어가 어찌나 고맙고 자랑스럽던지 스샷찍어 가보로 간직하고 있지요.입으로 가이드전을 하는것과, 입으로 가이드를 쏘는건 완전히 다릅니다.전자는 누구나 할수 있는거지만, 후자는 혀끝을 화살표 모양으로 만들수 있어야만 시전가능한 상대양심 관통기술입니다. 방에 무시무시한분들 많으시군요. 킁~떴다!나한님10개도 안되는 공정성을 위한 룰들만 지켜져도, 어떤식으로 플레이하든 실력에 의한 승률이 확연히 나타났던게 가이드전이었죠.컨트롤 승부의 꽃이라 불렸던 그나마 건전했던 승부욕의 경연장이었던 가이드전이, 무슨짓을 해서라도 이기고만 싶었던 사람들과, 텔포가 허용되는 타케릭전과의 차이점도 못알아보고 유도사거리가 어떤의미를 가지는지도 모르는 엉터리 인파이터등으로 인해, 족보도 못알아볼 우김질판으로 변질되어 왔었죠.몇년이상 그런일들이 벌어져온터라 아직은 즐긴다는 마음으로 접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차츰 나아지겠죠.
  • 떴다!나한님 2014.07.04 21:17
    지금은 손가락과 전두엽이 따로 노는 단계라서저 역시 혀끝에서 가이드가 나가곤 합니다. ^^확장나오기 까진 나름 쩔었다고 자뻑하지만1.1패치후 아마존에서 서서히 멀어지더라고요.수수마니 전기스킬이니 온갖 기술들이 짬뽕이 되니까퓨전마니 뭐니...제가 해오던 활아마의 본질과 너무 벗어나던게 싫어져서...
  • Shael 2014.07.06 14:40
    가이드전 계열과 퓨전 혹은 잡마계열은, 태생이나 목적자체가 다르죠.퓨전마나 잡마인 상대가, 아마존 계열간에 존재하는 전략적 우위를 바탕으로 지존놀이 하려드는게 아닌이상 같이 놀아보면 재밌습니다.무엇으로 즐기고 있는지를 망각한 상대방이 정말 더럽게 지존놀이 하려들면, 좀더 사악하게 죽여주면 그만입니다. 레지셋팅 해준 독자벨 찍은 인내마로 놀아주면 어지간하면 알아서 빅엿 찾아먹습니다.유저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잡마나 퓨전마 계열도 배워두셨다가 타케릭 유저와 즐기는것 또한, 소소한 재미가 될겁니다.
  • DDH_JoKkI 2014.08.17 15:23
    하나가 빠졌네요해설의 단계다른 사람들 필드전 하는 걸 보며, 분석, 감독, 세팅까지 알려주지만지는 할 줄 모른다.바로 접니다
  • Shael 2014.08.20 23:10
    어억~! 게으름과 귀찮음이 하늘에 닿아야 이룰수 있다는 그 단계?헐~ 드디어 극의에 가까워 지셨군요! 축하드립니다.빨리 템 다뿌리고 케릭삭제하고 디아 접으삼 -_-;; 그정도면 답이 없음~ ㅋㅋ
  • 니나잘해 2014.09.12 21:00
    참 좋은 글이네요.추천 한방찍고 가요. 바나나형 연락처 아시면 쪽지로 알려주세요.폰 분실해서 연락 두절됬네요 ㅜ.ㅜ
  • Shael 2014.09.17 22:58
    변태아마용 글이죠 뭘..킁~유저들과 연락처를 거의 주고받질 않으니 잘모르겠군요.심지어 영감님 연락처조차 모른다는;;ㅋㅋ바나나씨는 작년말 아님 올해초에 게임상에서 한번 뵌 기억은 있습니다. pk를 연례행사급으로 하다 우연히 뵌거라, 최근에도 계속 하시는지는 잘모르겠군요.ssizz 카큐닉에 쪽지 계속 남겨보시는게 가장 빠를겁니다.
  • 이탈리안잡 2015.06.22 11:02
    아진짜 글솜씨가 어후 ㅋㅋㅋ 굳입니다 잘읽었어용
  • Shael 2015.06.28 17:58
    뭣모르는 초보아마들 끌여들여 세뇌질 안하고스스로 뱉은 말이라도 똑바로 지키고 겜했으면 이런 빈정거림까진 안나왔을테죠.'우린 이건 그냥 좋아서 룰로삼고, 저건 그냥 싫어서 금지한다' 하면 될것을,왜 그런 무리수까지 둬가며 은근슬쩍 정통성이나 당위성까지 확보하려 드는건지..쯧~여전히 잘알지도 제대로 해보지도 않은거 티가 많이나던데, '정샷은 원래 이런거네~ 독뎀은 원래 노매너네~' 뻥쳐가며 주입시키려는 의도를 보고있노라면 큭큭~게다가 진짜 들어가야할건 쏙 빼먹는 센스는 기본이고 말입니다.독뎀이니 정샷이니 버그템이니 제대로 썰풀어 버리면 꿀먹은 벙어리될 분들 많을텐데,왜곡안된 원래 내용을 왜 안풀고 가만히 있어주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 성격 안좋은데 자꾸 자극을;;ㅋㅋ 으휴~세뇌질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 마하쎄븐 2015.08.14 11:17
    우와 대단한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 증오 2021.03.14 14:55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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