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2 아이템시장에 대한 AiDiN의 잡생각
디아2 아이템시장에 대한 AiDiN의 잡생각
< 본 글을 AiDiN의 잡!생각이다. >

디아2 아이템 시장
최근 디아2의 아이템 시세가 전반적으로 엄청나게
올랐고 또한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그 배경에는 디아2 아이템을 팔던 해외사이트가
줄줄이 문을 닫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고 두번째가
봇프로그램을 통한 상인유저들의 감소이다.
또한 옛추억에 디아를 복귀하는 아재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여 으뜸템 수요가 공급에
비해서 많아진 것도 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한 때 해싸와 봇이 없어져야 한다고 아우성 치던
유저들이 꽤나 많았는데 그분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해준 적이 있다.
해싸와 봇이 지금 돌아가고 있어서 극악의
드랍율을 자랑하는 올으뜸템을 지금의 저렴한
가격에 많은 유저들이 구매하고 즐기고 있는
것이지 해싸와 봇이 막힌다면 으뜸템의 가격은
엄청나게 오를 것이다.
당시 해싸가 망하고 봇이 막혀야 된다고 말하던
많은 유저들이 이제는 템값이 너무 올랐다며
디아2하기 힘들다고 말하며 해싸가 언제 다시
열릴까를 궁금해 하고 기대하고 있다;;
이 무슨 황당한 경우인가!
수요와 공급에 따른 시장체제의 변화로 자연스래
아이템의 가격과 시세가 바뀌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디아2를 즐김에 있어서 자신의 주관은 온데간데
없고 자신이 원하는 으뜸템만 저렴한 가격에
사고싶은 욕심만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아이템시장의 가격 흐름
지참을 예로 들어 아이템가격의 흐름을 한번 보자.
나는 스몰지참을 3~4셋정도 가지고 있었던
적도 있었고 스몰지참,라지지참,그랜드지참까지
다양한 지참 한셋들을 보유한 적도 있었다.
정밥,질딘,극차,잽마,정샷마까지 다양한 케릭들이
직접사용하면서 스몰/라지/그랜드 지참에 따른
비교관련 글을 작성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모두 가격대가 오르기 이전 구매가와 비슷한
가격에 다 처분하였다.
그리고 얼마 전 2018년 3월 지참한셋(37장)을
30만시피(약 12장)의 가격에 판매하였다.
이것으로 나는 이득을 있었을까?
내가 지참을 가장 비싸게 구매하였을 때는
약5년 전쯤 현금 20장대의 가격이었고
(이 또한 그전 30장대에서 내린 가격)
가장 저렴하게 구매했을 때는 약 2년전
현금4장의 가격이었다.
가장 비싸게 샀던 지참한셋과 최근에 팔았던
지참한셋의 가격만을 비교해 본다고 하면
-8장의 손해를 본 것이다.
또한 꾸준하게 수요가 많은 팔라전참45피 한셋
본스펠45피 9장 한셋의 경우는 2004년에
10장 이상의 가격에 구매했던 기억이 있다.
반대로 전참한셋이 가장 저렴했을 때는 2년 전 으로
당시에는 전참한셋이 약 2장도 되지 않는 가격대에
거래가 되었다.
지금 디아2 아이템의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급등
했다고 하여도 그건 디아2 아이템의 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시기인 최근 1~2년 사이 가격만을
비교한 것이지 지금까지의 디아2 아이템시장
전체를 보고 비교한다면 지금의 가격대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라는 것이다.결국 어느 시기와
아이템가격을 비교하느냐가 포인트가 된다.
제작템의 가격
뿐만 아니라 제작템의 경우 바바급딮데몬을 예로
든다면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비쌌을 때의 시세가
약150장대 였다. 이후 제작이 활성화 되기 시작한
시기에 극딮데몬은 가격대가 낮아지기 시작했고
내가 구매했을 당시의 시세는 약100장대 였다.
이후 1년쯤 뒤 다시 판매 할 당시의 시세는 약60장
이었고. -40장의 손해를 보게 되었다.
(이후 데몬은 50장대 아래로 떨어졌다가 다시 급등!)
당시 제작템을 여럿 구매하고 사용하였는데 다시금
판매 하던 시기는 제작템의 가격이 폭락한 시기여서
제작템을 구매하고 판매한 것만으로도 비용적
손해는 약150장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제작이 막혔고 제작템의
가격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나 당시 인기가 없어서 서버에 제작이 몇개
되지 않은 템들은 이제 매물을 찾기도 어려워 졌다.
계정미접속으로 사라지는 아이템
가끔 시세가 높아진 것을 이렇게 판단하는
유저들도 있다. 디아2 유저는 골수유저들뿐이고
으뜸템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한정적인데
왜 템가격은 계속해서 오르는 것이냐?
보유 유저들이 비싸게 받아 먹을려고 일부러
묵혀서 안 파는게 아니냐? 라고 말이다.
물론 템을 묵혀서 비싸게 팔려는 유저도 있을 듯
하지만
유저들이 묵혀둔 아이템보다
디아2가 오랜만에 생각나서 몇년~10년만에
다시 찾은 유저들이 재미삼아 으뜸템 한케릭을
구매하고 며칠 즐기다가 까먹고 접속 안 해서
사라지는 케릭이 얼마나 많겠는가!?
나름 디아오래하고 접속도 자주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나도 이렇게 접속 못해서 날려버린
으뜸케릭 계정이 몇개 있을 정도니깐 말이다.
유저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접속안하고 비번을
까먹어서 사라지는 으뜸템의 양은 생각보다 많다.
언제 템을 사고 팔아야가 아닌
내가 어떤케릭과 템을 사고싶냐
나처럼 다양한 케릭의 아이템을 매번 사고 파는
것을 반복하는 유저는 아이템의 시세로 큰 이익을
보기는 어렵다. 지금 팔고 나중에 다시 구매하려고
할 때 가격이 더 비싸졌다해도 또 구매해서
사용하면 그만이라는 마인드이기 때문이다.
그때그때의 시세를 보고 템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어떤 케릭을 키워보고 싶냐에
따라서 템을 구하는 것이다.
템을 판매할 때는 구입가격보다 비싸던지 싸던지
그냥 팔고 정리해서 떠나버리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다시 시간적 여유가 생겨 복귀했을 때는
비싼 가격이라도 자신이 그 시기에 하고픈 케릭의
아이템을 구매하고 즐기는 것이 목적이다.
물론 템을 거래함에 있어서 손해만을 보며 디아2를
즐길 수는 없다. 시세적 손해를 보기 싫은 유저들은
판매를 보류하고 더 비싼가격에 팔면 그만이다.
하지만 그만큼 시세가 적당히 맞아야 구매자가 생기는
것이고 이 또한 시기와 시세를 계속해서 체크해줘야
하기에 자신의 개인생활에 있어서 알게모르게
시간적 손해를 직간접적으로 보게 된다.
앞으로의 아이템가격
결국 즐기는 유저가 해답
앞으로 해싸가 안 열린다면 디아2 아이템의 가격은
계속해서 오를 것이고 블리쟈드 측에서 봇프로그램
관련 제재는 지금보다 더 강해졌으면 강해졌지
풀어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된다.
매번 디아템 가격만 체크하고 이득만을 보려는 유저
매번 저렴한 가격에 올으뜸템만을 구입하려는 유저
매번 디아2 게임의 진짜재미는 뒷전인 유저들이다.
어쩌면 으뜸템 신경 안 쓰고 손사냥만 즐기는
유저들과 가끔 접속해서 한케릭 구매해서 즐기다
다시 한방 팔고 떠나는 유저들이 가장 맘 편하게
디아2 즐기는 유저들이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
비싼템은 안 사면 그만이고
정말 구하고 싶은 템이 보이면
비싸게 사버리면 그만인 것이
디아2 아이템 시장이다.
디아2를 즐기는 것에 있어서
강제와 강요라는 것은 없지 않는가
끝! 감사합니다.
AIDIN의 디아2(Diablo2)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