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인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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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가 가구가 아니듯, 브랜드는 인두가 아닙니다. 쿠하핫.
- 사실 침대는 가구가 맞지만.. --;
음... 이 "인두"라는 것은 실로 "평화를 위해 몬스터를 무찔러라"는 헌빛의
위대한 창작과 매우 유사한 경지를 논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위대한 분의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R.I.P(Rest in Peace)-묘지에 일반적
으로 표기하는 문장, 평한이 쉬시길.-를 저렇게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은 평범을
뛰어넘는 멋진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설마 아직도 서양에는 몬스터들이
가득하고 죽는 사람의 99.9999%가 몬스터를 잡다 죽었다는 얘기일까요?
이와 유사하게 1.10패치 이후에 뜬 "인두"라는 주제로 글을 써 보겠습니다.
이 글이 강좌에 어울릴 수 없을 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강좌성"이라고 강변해
봅니다. R.I.P가 몬스터를 무찌르는 세상인데 뭘 못하겠습니까?
잠시 벗어나서 R.I.P의 정확한 의미는 위에서 기술한 대로 "평안히 쉬는..."
것입니다. 예전에 전설이나 이런 기타 등등에서 구울이나 좀비로 또는 귀신따위로
헤매지 말고 잘 죽으라는 이야기죠. 그래서 바바리안이 시체놀이를 한다거나,
네크로맨서가 해골이나 리바이브를 할 수 없고 악덕 닐라닥의 시폭을 방지할 수
있겠죠.
wikipedia를 보면 "brand"는 아래와 같습니다.
---- wiki ----
In marketing, a brand is the symbolic embodiment of all the information
connected with a company, product or service. A brand typically includes
a name, logo, and other visual elements such as images, fonts, color
schemes, or symbols. It also encompasses the set of expectations associated
with a product or service which typically arise in the minds of people.
Such people include employees of the brand owner, people involved with
distribution, sale or supply of the product or service, and ultimately consumers.
In other contexts the term "brand" may be used where the legal term
trademark is more appropriate.
"마켓팅에서, 브랜드는 ...."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인두"와는 전혀 상관이 없어 보
이지 않습니까? 사실 브랜드의 최초 의미는 낙인, 인두가 맞습니다. 그러나, 제가 몇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요즘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국의 브랜드의 가치가 점점 상승중이다"
"귀사의 브랜드 가치는 어떻습니까?"
자... 그럼 생각해 봅시다. "요즘 삼성에서 만드는 인두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웃기지
않습니까? 요즘도 삼성에서 창살형 인두나 납형 인두를 만드는 지는 모르겠지만, 도저히
웃지 않고는 넘어 갈 수 가 없습니다. "한국의 인두 가격이 점점 상승중이다." 이건 요상합니다.
한국에서 요즘 인두를 누군가가 매점매석하는 바람에 인두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 가능 합니다. "귀사의 인두 가치는 어떻습니까?" 자.. 이제 인두를 가지고 회사의
가치를 논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정말 멋지죠?
여러분도 아시다 시피 유럽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유럽은 원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인의 이름입니다. "에우로파"라고 합니다. 이 에우로파가 어느날 잘 놀고(?) 있는데,
희대의 난봉꾼인 제우스 신이 지나가다가 뿅~가서 멋진 소로 변신한 다음 그녀를 속여서
해협을 건너편 땅에 데려다 놓고 XXX YYY하는데 그 이후로 그 땅을 "에우로파"가 사는 땅.
즉 유럽이라고 명명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그 해협의 이름은 지브롤터
해협으로 소가 넘어가는, 속아 넘어 가는 해협 이라는 의미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지리책을
쓰는데, 이 해협을 칭할때, "소가 넘어가는 해협"이라고 표기해 놓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입니다.
여담 2입니다만, 그 에우로파는 그 멋진 "소"에게 반해서 소를 타(?)는데, 음.... 이건 19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아는 최초의 사람+동물 스토리이군요. 변X녀--;
위와 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소위 "브랜드" 보우마를 "인두"마라고 칭하는 요즘에, "소가 넘어가는 해협"이 더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걸까요? 물론 "인두마"라고 하는 분들을 지적하고 모욕하기 위해
이 글을 쓴 것이 아니라, "브랜드"는 소위 "명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이름을 걸 만큼 훌륭한" 이
라는 의미를 알려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기위함입니다. 낙인을 찍어버리는 활이 아니죠.
제글이 불쾨하셨다면 사정없이 돌을 날려 주시기 바랍니다.